2009년 연말부터 2010 연초까지 뇌 정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스트레스 구름을 뭉게뭉게
뿜어대던 과제 평가가 드디어 끝났다. 굵직한 일 하나가 그렇게 크게 자리잡고
있다보니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더라. 고생은 애들이 정말 많이 해서 이번엔
별로 피곤하지 않을 듯 싶었었는데, 신경을 너무 썼는지 평가가 끝나고나니 피로가
텍사스 소떼마냥 미친 듯이 밀려온다. 뇌가 띵한 느낌, 목은 뒤로 재껴지지가
않는다.
음, 여기까지만 쓰려고 했는데 내 블로그 생김새가 글을 짧게 쓰면 별로 이쁘지 않아서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나 적어볼까나. 우선, 집에서 맥을 사용한지 꽤 됐는데 신기한 건 살 때 모습 거의 그대로라는 것. 윈도우였으면 어도비 리더부터 알집, 팟플레이어 등등 설치할 것 투성인데 지금 컴퓨터에는 정말 별거 없다. 하지만 이건 그만큼 맥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맥용 프로그램이 그만큼 적어서 이기도 하다. (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되는 기능들도 꽤 된다)
초기에 맥이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
폰트! 이게 자꾸 퍼져보여서 눈 아프고 그랬었는데, 언제부턴가 윈도우 폰트가 참
못생겼구나 싶다. 쓰다보니 이렇게 됐어요- 맞는 말이다. 예전에 조엘 아저씨도 이런
부분을 지적했었는데 윈도우와 맥이 추구하는 폰트의 성향 차이랄까? 하지만 맥의 한글
폰트는 좀 더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. 영어 폰트는 정말 드라마틱하게
이쁜데 (이젠 정말 드라마틱하게 이뻐보인다) 한글 폰트는 좀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.
아- 끝. 너무 힘들어-




